청재설헌 | B&B Jeju Healing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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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대한 생각.
18-05-12 20:57



                              같은 관심을 갖고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느라 한 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내게 정원이 무엇인지.

*혼자 산다해도 외롭거나 지루 할 겨를이 없게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깃들어 사는 것들과 주변 환경과 긴밀한 관계맺음을 하며 무언의 소통을 하는 곳입니다.

*내가 살아 온 세월의 이야기가 담긴 곳입니다.  

 내게 닥친 모든 것들을 겪고 익히고 깨닫고 배우고 선택하고 결정하며 신중성 과감성을  키운 곳입니다.

심신의 강인함이 생긴것입니다.

*꽃처럼 화사하기만 할 것같은 곳이지만 정 반대의 수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늘 하던 이야기인지라 생략하겠습니다.

*미래를 그리며 오늘을 사는 곳입니다.

기다림을 실천하는 미덕의 장소입니다.

작약 씨앗을 심고 오륙 년이 지나 꽃을 만나기를 기다립니다. 

내가 심은 나무 한 그루가  천년을 살 수도 있다면 내가 확인할 수 없겠지만 이만한 멋진 일이 없을 듯 합니다.

* 포기를 배우는 곳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다 들이고 싶은 그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의지박약의 포기가 아닌 신념과 포용의 포기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향한 마음을 내려 놓고 생태적 미래적 가치가 있는 것에 마음을 기울입니다.

* 끈임없는 노동을 요구하는 곳입니다.

정원을 가꾸고 누리고 산다는 것은 부지런이라는 연장이 필수품입니다. 노동과 같은 의미로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행복하려면 정원사가 되라는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정원에서 갑은 식물이고 을은 정원사입니다. ^^

정원의 일꾼입니다.

우리 말 중에 동산바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갓바치 등 바치라는 것은 조선시대에 천한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컬은 것입니다.

지금이야 저 좋아서 하는 일이고 취미로 노년의 행복한 일거리로 하는 일이지만 

일꾼인 것은 부정 할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몸은 동적이고 마음은 정적인 상태로 빠지기도 하는데 그것을 참선의 경지와 하나로 봅니다.

5월의 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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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원의 미래적 가치에 관심 가지고 꾸려보려 합니다.

즉 생태적인 면모를 더 갖추어 가는 것입니다.

아름답기만 한 꽃보다는 벌을 모을 수 있는 꽃으로 가꾸기를 애 쓰고

내 눈에 멋진 나무보다는 다른 생명들의 살이에 도움이 되는 것을 더 챙기려 합니다.

그리하여 생명의 순환 부활은 자연의 몫으로

식물로부터 전해질 희망과 기쁨과 위안을 인간의 몫으로 보려 합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드닝 포틀럭 파티를.

서귀포 민간정원 청재설헌(힐링가든)에서.

오후 두 시로 정한 파티에 손들 계시니 티 타임까지 마치고 난 후 얼마나 바쁘게 움직였는지.

내 몫인 쑥절편을 떡집에 재료 싣고 가고 떡 받아 오고 애 써 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빙떡, 쑥절편, 피칸파이, 오미자화채, 청견쥬스, 수제맥주, 새우장, 꼬치구이, 무쌈말이, 김밥,

프랑스식 호박 계란찜, 망고라이스푸딩, 딸기  - 다들 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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