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재설헌 | B&B Jeju Healing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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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재설헌에 들어오면 제일 처음 만나는 이층집은
현재의 집 이전에 이미 1970년에 지은 옛날 이층 양옥집이 있었습니다.
2012년, 그 집을 뼈대만 남겨 두고 증축을 했습니다.
이층은 가족의 거처이고 아래층은 미술품 전시공간입니다.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있는 작은 집은
차를 만드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청재설헌에서 필요한 차를 생산해 내는 곳입니다.
음식의 가장 기본인 소금을 저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부의 일부분은 바느질을 하는 취미공간으로도 쓰입니다.

1999년 도회지 집을 매각하고 이곳으로 들어와
건축에 대한 개념도 없이 전문가 의견대로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 알아들은 채로 지어진 집이 청재설헌 입니다.
이미 작은 집이 있어서 그 곳에 기거하며 일을 기획하고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설계를 맡은 정동의 무회설계사무소 김재관 소장은
그 집을 없애고 깨끗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지만
가족이 함께 보낸 세월만큼 쌓인 추억들 그대로 지켜 가자고 허물어 없애지 않고
청재설헌에 머무는 손님들이 모여 아침밥을 드시는 공간으로 이용합니다.

그 당시 제주에서 노출콘크리트 집을 짓는 것은 어렵고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얼핏 이해 받지 못한 부분인 열주를 비롯한 세 개의 연못이 있는 집이 지어졌습니다.
일층 증축 부분의 통로로 이용되던 공간은 지금은 손님들과 함께 차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마당에서 이어지는 외부 현무암 계단을 올라 이층 마당에 이르면
여섯 개의 객실과 린넨실, 건물에서 길게 뻗어 나온 열주와 저 혼자 통로에 면해 우뚝 선 세탁실을 만납니다.
열주를 통과해서 다시 외부 현무암 계단을 오르면 새로운 마당이 나타납니다.

청재설헌은 한라산 남사면 경사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동서로 놓인 장대한 두 개의 현무암 축대와 남북으로 자리 잡은 축대로 경사지형을 정리했습니다.
안쪽에 자리 잡은 서쪽의 축대와 계단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B&B를 계획하기 전, 가족끼리 살 공간을 그려보며
음식 만들기를 즐기는 아내를 위해 외부에서 부엌으로 통하는 전용 통로로 설계하여 쌓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계획을 이루기 전에 석축과 계단만 완성하고 남편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혼자 살아가는 아내에게 애절한 사연과 함께 남겨져 있습니다.
제주의 어른들께서 감동과 사랑의 시선을 보내는 그 축대와 계단은 온전히 제주식의 석축 쌓기라고 합니다.
제주 최고의 석공이 쌓은 것으로
후일 멋진 문화유산으로 남을 것이라는 말에 위안이 되고 애절함에 더해 애정이 가는 곳입니다.

이후 집을 완공하고 삼년을 살다가 집의 남쪽으로 우람하게 자리 잡고 있던
삼천여 평의 한라봉 하우스를 해체 정리했습니다.
일 년여 힘든 과정을 거치고 비닐하우스와 그 잔재를 정리한 후에
윗 마당에 이르는 자동차 진입로와 사람의 통행을 위한 현무암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나무심기를 계속하였고 울안은 차츰 숲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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